[요리/메인] 바삭한 삼겹살 오븐 구이 - 아시안 스타일

 

 

이제 여름이 시작되고 있구나 싶을 정도로

이번 한 주는 너무나 더웠다. 

집 근처 바닷가에 가서 놀다 와도

더위가 전혀 해결되지 않을 정도

 

 

언제나 주말 중 한끼는 삼겹살을 구워 먹는 루틴이었는데!!! 

삼겹살 한덩이가 냉장고 안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더워서일까.. 입맛이 없어서

삼겹살 BBQ도 당기지 않는 주말이었다. 

 

뭔가 다른 게 없을까 하다가, 

이거다! 하고 떠오른!! 

[바삭한 삼겹살 오븐 구이]를 만들어 보자!

 

 

 

요리 기준

1 C      - 1컵 (240ml)

1 Tbsp - 20ml, 듬뿍 말고 위를 평평하게 깎은 기준

(1 Tbsp = 한국 밥숟가락 2 스푼)

1 tsp    - 5ml, 듬뿍 말고 위를 평평하게 깎은 기준

 

 

 

준비물

 

 

속이 깊은 오븐용 트레이

 

통삼겹살 1덩이(900g~1kg)

굵은소금 

올리브오일

 

중국 요리용 와인 (Shaoxing wine) 1C

(없다면, 그냥 소주로 Go!

하지만, 풍미를 위해서는

꼭 샤오싱 와인을 사용해 주세요!)

간장 2/3 C

배음료수 1 캔

흑설탕  4 Tbsp 

팔각 2~3개

시나몬 스틱 1개

간마늘 2 Tbsp

꿀 1.5 Tbsp

생강청 1 Tbsp 

(생강을 얇게 편을 썰어서 넣어도 OK) 

참기름 2 Tbsp 

 

 

 

 

진행시켜!

 

1. 오븐을 200도로 예열을 시작한다.

 

2. 준비한 통삼겹살을 칼로 칼집을 내준 후, 

적당량의 올리브오일을 표면에 발라준다. 

그 후, 굵은소금을 오일을 바른 표면에 골고루 뿌려준다.  

내 짝꿍 손의 보조출연 후후

 

 

소소한 지식! 왜 돼지고기를 오븐 로스팅을 할 때,

오일+소금을 껍데기에 발라줄까?

 

하나, 로스팅 시 돼지껍질에 있는 수분을 끌어내어주어

껍질이 더욱 바삭하게 구워지도록 도와준다. 

둘, 마이야르 반응을 촉진하여 껍질의 풍미를 강화해 준다.

셋,  껍질 아래의 지방이 녹아 액체화되어

바삭한 껍질 아래에서 고르게 분산되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바삭바삭한 껍데기를 원한다면!!

이 과정을 절대로 생략해서는 안된다! 

 

 

3. 속이 깊은 오븐용 트레이에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준 후,

준비된 삼겹살을 트레이에 넣는다.

 

이때 삼겹살의 껍질과 지방층 밑으로

(위의 사진의 선 참고)

자작하게 잠기도록 물을 적정량 넣어준다.

나는 2/3컵 정도를 더 넣어주었다. 

 

각 집마다 오븐트레이가 다르고, 

삼겹살에 크기에 따라서도

양념에 잠기는지 아닌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구와 재료에 따라

물을 더 넣어주면 된다!

 

 

4. 오븐의 예열이 완료되면,

모든 재료들이 들어가 있는 트레이를 

오븐 중간단에 넣고 1시간 40~2시간 정도 로스팅 한다. 

 

이 또한 오븐의 성능이나 타입 등

다른 요인들로 인해 변동사항이 크므로

삼겹살 껍데기 부분이 위의 사진과 같이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려 주면 된다! 

 

 

 

하! 지! 만!!!

내 짝꿍(30대, 남아)은 바삭한 껍질을 싫어하므로

우리 집은 아래만큼만 익혀주었다. 

 

 

 

5. 삼겹살 로스팅이 완료되면, 

삼겹살은 따로 꺼내어 두고, 

소스를 체에 걸러 향신료들을 제거해 준 뒤, 

걸러진 소스 1-2 국자 정도를 팬에 넣어 졸여준다.

 

성격이 급한 나는

찹쌀물(찹쌀가루 크게 1 tsp +물 1/2컵)"을 만들어

조금씩 섞어가며 소스를 걸쭉하게 만들어 주었다.

 

 

 

6. 소스가 만들어지는 짬짬이,

따로 꺼내둔 삼겹살을 잘라 접시에 담고, 

완성된 소스는 담아둔 삼겹살 위에 휘리릭 뿌려주고

소스그릇에 예쁘게 담아준다. 

 

 

곁들일 샐러드를 준비하고

 

저는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머스터드 허니 드레싱을 곁들인

토마토+올리브+페타치즈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시면 다음에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취향에 맞게

예쁘게 플레이팅 하면 완성!!!

 

 

비주얼은 뭔가 족발 같은 느낌이지만

동파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중국풍 소스가

풍미를 더해주는 맛!!

.....

 

근데

....

뭔가 심심한 느낌?!

...

 

 

 

한국인이라면, 삼겹살에는 무조건 쌈장이지! 

그래서 쌈채소와 쌈장을 곁들여 보았다. 

 

역시 삼겹살은 뭐니 뭐니 해도 쌈에 쌈장이라고!!!

난 뼛속까지 한국인인가 보다...

 

 

조리시간은 오래 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있는 재료를 한방에 다 섞어서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하지만 있어 보이는 요리였습니다!

 

뭔가.. 그냥 구워 먹는 삼겹살 말고 다른

뭔가를 먹고 싶을 때!

집에 손님을 초대했을 때, 

추천합니다.